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단편, 「미시간 북쪽에서」(“Up in Michigan”)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순서대로 읽어 가면, 1단계 번역본, 2단계 작품해설, 3단계 영어원본, 4단계 영한 대역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완전히 해독하게 된다.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된다.
미시간 북쪽은 어떤 곳일까? 캐나다에서 미국 미시간 주로 이주해 와서 대장간을 운영하는 짐 길모어는 어떤 남자일까? 스미스네 식당에서 일하는 리즈 코츠는 어떤 여자일까? 그녀는 왜 그토록 쉽게 그에게 홀딱 반하는 것일까? 그들의 관계는 로맨스로 발전해 나갈까?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까? 순진한 이 아가씨의 사랑은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까? 오대호를 끼고 있는 미시간은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호숫가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호튼스 베이의 풍경은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는 멋진 낭만과 근사한 로맨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 지은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 개인적으로 사냥과 낚시, 스키, 투우 등 매우 모험적인 취미생활을 즐겼으며 전쟁을 좋아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할 뿐 아니라 문학적 경험을 위해서도 이런 활동들을 즐겼다. 간결하고도 딱딱한 기사 같은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라는 독특한 글쓰기 문체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는 강하고 대담한 이런 문체의 이면에 매우 섬세한 감수성이 깔려 있다. 주요 소설로는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이 있고,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 옮긴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등 20여권이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에밀리 디킨슨 시선: 초롱꽃이 벌 연인에게』, 『존 던 시선: 사랑의 연금술』, 『키츠 시선』 등 40여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
* 옮긴이: 윤시현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한국에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우리말 번역서로 『엄청난 변화』, 『열 명의 인디언』, 『때늦은 계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