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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브릴 (개정판)

Miss Brill

영국 단편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캐서린 맨스필드(Katherine Mansfield)의 단편, 「미스 브릴」(“Miss Brill”)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순서대로 읽어 가면, 1단계 번역본, 2단계 작품해설, 3단계 영어원본, 4단계 영한 대역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완전히 해독하게 된다.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된다. 이 작품은 그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프랑스의 휴양도시에 살고 있는, 중년의 독신 영어 선생인 미스 브릴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일요일 오후마다 늘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앉아서 소일하는데, 그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
영국 단편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캐서린 맨스필드(Katherine Mansfield)의 단편, 「미스 브릴」(“Miss Brill”)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순서대로 읽어 가면, 1단계 번역본, 2단계 작품해설, 3단계 영어원본, 4단계 영한 대역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완전히 해독하게 된다.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된다.

이 작품은 그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프랑스의 휴양도시에 살고 있는, 중년의 독신 영어 선생인 미스 브릴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일요일 오후마다 늘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앉아서 소일하는데, 그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이 하는 대화를 엿듣고, 자기 기준에서 그들을 비평하는 것을 매우 즐긴다. 그녀는 세상을 마치 연극 무대처럼 보는데, 공원을 연극의 배경으로 생각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그 연극의 등장인물로 생각하고, 자기 자신마저도 그 중 하나의 배역을 맡고 있는 인물이라고 상상한다. 아직 냉기가 있는 어느 일요일 오후, 그녀는 오래되었지만 애지중지하는 털목도리를 두르고 늘 하던 대로 공원 벤치에 앉아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옆 벤치에 앉은 사람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환상에 사로잡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젊은 연인 커플이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을 엿듣게 되면서 자신이 형편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침울해져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 지은이: 캐서린 맨스필드(Katherine Mansfield)

1888년 뉴질랜드에서 출생했으며, 1903년 영국으로 유학을 간 후 영국의 소설가로 활동했다. 지병인 늑막염이 결핵으로 발전해서 서른네 살의 나이로 프랑스에서 죽을 때까지 유럽에서 거주했다. 남편인 문예평론가 존 미들턴 머리가 편집자로 있던 《리듬》에 글을 게재하기 시작한 후 단편 작가로서 독특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특히 이방인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느낌을 잘 표현했다. 주요 단편집으로 『행복과 그 외 단편소설들』, 『가든 파티와 그 외 단편소설들』 등이 있다.

* 옮긴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등 20여권이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에밀리 디킨슨 시선: 초롱꽃이 벌 연인에게』, 『존 던 시선: 사랑의 연금술』, 『키츠 시선』 등 40여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

* 옮긴이: 윤시현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한국에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우리말 번역서로 『헤밍웨이 단편집: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없었다』, 『케이트 쇼팽 단편집: 오직 강만이 알고 있었다』, 『마 파커의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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