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문호인 토머스 하디의 단편, 「1804년의 전설」(“A Tradition of Eighteen Hundred and Four”)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순서대로 읽어 가면, 1단계 번역본, 2단계 작품해설, 3단계 영어원본, 4단계 영한 대역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완전히 해독하게 된다.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솔로몬 셀비 노인은 외딴 양치기 오두막에 살았는데, 그때는 어린아이의 생생한 눈과 귀를 갖고 있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던 시기였던 데다가, 대영제국과 프랑스 사이에 나폴레옹 전쟁이 논의되던 때였다면서, 어린 시절에 자신이 겪은 인상 깊은 일을 이야기한다.
* 지은이: 토머스 하디(Thomas Hardy)
젊어서는 소설가로, 나이가 들어서는 시인으로 적극적인 문학 활동을 한 19세기 영국의 대문호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내재의지의 실행으로 인해 만들어진 염세주의를 통해 슬프고 우울하고 어둡고 절망적이고 비극적이고 운명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거나, 자신이 자란 소박한 시골 마을 사람들의 전통적인 미신과 불합리한 관습들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주요 소설로는 『더버빌 가의 테스』, 『귀향』, 『광란의 무리를 떠나서』 등이 있고, 단편집으로는 『웨섹스 이야기』, 『인생의 작은 아이러니들』 등이 있다.
* 옮긴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등 20여권이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에밀리 디킨슨 시선: 초롱꽃이 벌 연인에게』, 『존 던 시선: 사랑의 연금술』, 『키츠 시선』 등 40여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
* 옮긴이: 윤시현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한국에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우리말 번역서로 『헤밍웨이 단편집: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없었다』, 『케이트 쇼팽 단편집: 오직 강만이 알고 있었다』, 『그녀의 첫 무도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