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국민 작가로 칭송받고 있는 마거릿 로렌스(Margaret Laurence, 1926~1987)의 소설, 『신의 농담』(A Jest of God)(1966)을 고찰하고 있는 평론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유아론적인 주인공이 밀실공포증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아가 자선심이나 공감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자신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가능한 것으로, 로렌스는 그녀의 여주인공이 이를 획득하는 과정을 이 소설을 통해 ‘제 목소리를 찾는’ 과정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지은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미국에 대해 알아볼까?』, 『미국 문화 겉핥기』등 다수가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키츠 시선』, 『로런스 시선』, 『존 던 시선: 사랑의 연금술』,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등 40여 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 또한 《시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여러 권의 시집을 한국에서 출간했으며, 미국에서 출간된 영어 시집으로 『The Core of Love』, 『Under the Dark Green Shadows』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