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태생의 영국 작가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혹은 『어둠의 심연』(Heart of Darkness, 1899)의 영어 원서 작품이다. 한글 주석이 붙어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문학적 논평이 곁들여져 있어서 심도 있게 독해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콩고(Congo)로의 실제 항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그는 이미 9살 때 텅 빈 공간으로 나와 있는 아프리카의 심장부에 대해 “내가 어른이 되면, 난 거기에 갈 거야”라고 결심한다. 그리고 33살 때 그것을 실행하게 되는데, 『암흑의 핵심』은 바로 그러한 실행의 산물이다. 이 작품은 그 안에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백인들의 무자비한 착취행위와 도덕적 부패, 그리고 자제력 이야기를 담고서, 주인공 말로우의 정신적 변모라는 목적지를 향해 항해한 ‘증기선’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지은이: Joseph Conrad (조셉 콘래드)
조셉 콘래드는 1857년 12월 3일,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가난한 지주 집안 출신의 번역가이자 극작가였는데, 제정 러시아의 치하에서 체포되어 온갖 고초를 겪었다. 그가 8살 때 그의 어머니가 죽었으며, 12살 때 아버지마저 죽었다. 어려서 프랑스어를 배운 그는 17살 때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로 가서 프랑스 상선의 선원이 되었다. 그는 21살 때 항해를 하면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23살 때는 이등 항해사 자격증을, 27살 때는 일등 항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29살 때 그는 영국으로 귀화했으며, 선장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33살 때 아프리카 콩고 강을 항해했고, 39살 때인 1896년에는 제시 조지(Jessie George)와 결혼했다. 42살 때인 1899년에 그는 『암흑의 핵심』(Heart of Darkness)을 출간했으며, 이후에 『로드 짐』(Lord Jim), 『후계자들』(The Inheritors), 『태풍』(Typhoon), 『노스트로모』(Nostromo), 『비밀 정보원』(The Secret Agent) 등을 출간했다. 67살이던 1924년에 기사 작위를 수여 받는 것을 거절했으며, 같은 해 8월 3일에 캔터베리 근교의 자택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