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 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의 영어 원서 작품이다. 한글 주석이 붙어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문학적 논평이 곁들여져 있어서 심도 있게 독해할 수 있다.
메리 셸리가 19살에 쓴 이 작품은 그녀의 남편이자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인 퍼시 비시 셸리,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인 바이런, 의사인 존 폴리도리와의 대화에서 착안한 작품이다. 그녀는 서문을 통해 이 소설을 쓰는 목적에 대해, “가정적인 애정”과 “보편적인 미덕”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이 작품은 이 서문에 드러난 작가의 말의 의미를 넘어서, 당대의 여성상과 성 이데올로기, 당대 여성작가의 자기 표현성과 관련된 페미니즘 소설로 주로 읽히기도 한다. 이 작품은 ‘피를 얼어붙게 하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무서운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괴물의 창조’를 둘러싼 주제를 통해 당대 남성의 합리성과 전형적인 여성상에 대해 숙고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소설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지은이: Mary Shelley (메리 셸리)
19세기 영국 작가인 메리 셸리는 개인주의를 강조해서 아나키즘의 선구자가 된, 당대의 급진적 사회 사상가로 유명한 윌리엄 고드윈과 여성주의 작가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딸로 1797년에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난 지 11일 만에 어머니가 산욕열로 죽는 바람에, 계모의 영향 아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집에 있는 방대한 서재에서 많은 책들을 읽고, 집에 드나드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과 아버지의 대화를 들으며 지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15살에 아버지의 제자이던 영국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사랑에 빠진 그녀는 유부남인 그와 유럽으로 사랑의 도피행을 떠난 후, 그의 두 번째 아내가 되었다. 그녀는 5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낳았지만, 4명이 어려서 죽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소설과 여행기를 주로 썼던 그녀의 작품으로는, 그녀의 나이 19살이던 1816년에 써서 1818년에 출간된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서, 『최후의 인간』, 『로도어』, 『포크너』 등이 있다. 1822년, 그녀의 나이 25살에, 남편이 일찍 죽은 후, 많은 남자들의 구혼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한 채 아버지와 아들을 돌보며 살았다. 뇌종양으로 인해, 그녀는 1851년, 53살의 나이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