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대단한 평가를 받는 작가, 잭 런던(Jack London)의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의 영어 원서 작품이다. 한글 주석이 붙어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문학적 논평이 곁들여져 있어서 심도 있게 독해할 수 있다.
1903년에 출간되어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작가 잭 런던을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알린 이 작품은 여러 차례 영화와 TV드라마 등으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매우 유명하다. 애완견으로 길들여진 채 문명의 세계에서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던 개, 벅이 어느 날 우연히 그곳을 벗어나게 되면서 알래스카로 팔려가고, 거기서 황야의 세계를 접하면서 원래 자신의 모습인 늑대 개의 모습으로 돌아가 방랑하는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이 여실히 그려져 있다. 자유로이 돌아다니고자 하는 고대로부터의 열망, 속으로만 잠재해 있던 벅의 야성은 황야의 부름을 받자 자연스레 깨어난 것이다.
* 지은이: Jack London (잭 런던)
잭 런던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의 농장들, 통조림 공장, 어업 순찰대 등에서 다양한 일을 했다. 그는 7개월간 항해를 하고, 걸어서 방랑하기도 하고,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때에는 알래스카 유콘 강 근처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알래스카에서 돌아온 후에는,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고서, 잡지와 신문 등에 단편들과 에세이들을 게재했다. 그 후 러-일 전쟁을 취재하러 일본, 한국, 중국 등을 방문하고, 남태평양 섬을 여행하고, 멕시코 혁명을 취재하기도 했다. 1903년에 출간된 『야성의 부름』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유명해진 그는 40세에 요독증으로 죽을 때까지 40년이라는 짧은 인생에서 8권의 소설, 약 40권의 단편집, 수필, 신문기사 등을 집필했는데,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바다 늑대』, 『화이트 팽』(하얀 송곳니), 『올 골드 캐니언』, 『강철 군화』, 『마틴 에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