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의 영어 원서 작품이다. 한글 주석이 붙어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쉽고도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문학적 논평이 곁들여져 있어서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의 의미를 통찰력 있게 파헤치며 심도 있는 독해를 할 수 있다.
정말 이상하기도 하고, 여러 분야들이 다채롭게 녹아들어 있는 이 작품은 오늘날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을 시도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등장하면서, 넌센스 문학의 전형, 혹은 초현실주의 문학, 부조리 문학으로까지 평가 받고 있다. 어떻게 보면, 동화적인 앨리스의 세계는 ‘철학적인 수수께끼’ 같기도 하다. 그녀가 어린 아이이기는 하지만, 그녀는 어떤 ‘존재론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숙고한다. 그녀가 이상한 나라에 있는 동안, 앨리스는 자신이 완전히 다른 아이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녀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숙고하기도 하고, ‘나’(I)의 정체성에 대해 당황하며 생각해보기도 하는 등, 철학적일 정도로, 존재론적인 의문을 갖기도 한다.
* 지은이: Lewis Carroll (루이스 캐럴)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의 본명은 찰스 러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 1832~1898)이다. 1832년에 영국성공회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 외딴 시골 마을에 살았기 때문에 재미있는 놀이를 만들어 시간을 보냈을 뿐 아니라, 글을 쓰기도 했다. 학창시절에는 수줍어하는 성격과 잦은 병치레, 말을 심하게 더듬는 것 등으로 인해 힘든 학교생활을 해야 했지만,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수학과 고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학과 문학을 전공한 후, 그는 죽을 때까지 옥스퍼드 대학의 장학금을 받는 수학자 연구원이 되고, 그런 다음에는 수학 교수가 되어 독신으로 지냈다. 그는 어린이를 위한 문학작품, 시, 산문 이외에도 인물사진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으며, 자신이 쓴 책들의 삽화를 직접 그릴 정도로 그림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의 작품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1865),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 1871), 『실비와 브루노』(Sylvie and Bruno, 1889) 등이 있는데, 오늘날 그의 작품은 넌센스 문학의 전형으로 간주되면서, 그는 현대의 초현실주의 문학과 부조리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898년에 그는 폐렴과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