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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과 자연 이야기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의 『비밀의 화원』을 자연 이야기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여기 묘사되는 영국 요크셔 지방의 식물, 동물, 자연물, 정원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흐름과 더불어 19세기 낭만주의의 관점, 인간에 대한 자연의 치유력, 마법처럼 행해지는 생명력, 어머니 자연과 그 속에서 올바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관계 등도 풀어나가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 화초, 동물 등에 대한 관련 정보와 함께 이미지 사진이 함께 들어 있어, 읽어가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와 아울러 인문학적 교양을 가볍게 쌓을 수 있다. “마법은 마법이다. 이것은 식물이 자라나 꽃을 피우는 것과 같은 마법이다. 이제 꺼져 있던 분수대도 켜져 있다. 그리고 꺼져 있던 크레이븐 씨의 마음도 불이..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의 『비밀의 화원』을 자연 이야기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여기 묘사되는 영국 요크셔 지방의 식물, 동물, 자연물, 정원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흐름과 더불어 19세기 낭만주의의 관점, 인간에 대한 자연의 치유력, 마법처럼 행해지는 생명력, 어머니 자연과 그 속에서 올바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관계 등도 풀어나가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 화초, 동물 등에 대한 관련 정보와 함께 이미지 사진이 함께 들어 있어, 읽어가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와 아울러 인문학적 교양을 가볍게 쌓을 수 있다.
“마법은 마법이다. 이것은 식물이 자라나 꽃을 피우는 것과 같은 마법이다. 이제 꺼져 있던 분수대도 켜져 있다. 그리고 꺼져 있던 크레이븐 씨의 마음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어디 크레이븐 씨 마음뿐이겠는가! 소어비 부인도, 벤 노인도, 마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메들록 부인도, 미슬스웨이트 매너의 모든 하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화사하고 아름답게 켜진 꽃등을 보고 어느 누가 환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부모와 사회로부터 방치된 아이들을 회복시키는 자연은 마음 어두운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며 꽃을 피우게 한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겨울부터 이루어진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은 채 꽃을 피움으로써 그 노고의 결과를 보여준다. 이제 ‘비밀의 화원’은 더 이상 ‘비밀의’ 화원이 되지 않을 것이다.”
* 지은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미국에 대해 알아볼까?』, 『미국문화 겉핥기』,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자아정체성 탐구의 지리학』 등 다수가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에밀리 디킨슨 시선: 꽃과 정원에 관한 시』, 『에밀리 디킨슨 시선: 새와 자연에 관한 시』, 『키츠 시선』, 『로런스 시선』 등 50여 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 또한 《시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여러 권의 시집을 한국에서 출간했으며, 미국에서 출간된 영어 시집으로 『The Core of Love』, 『Under the Dark Green Shadows』가 있다.

* 지은이: 윤시현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한국에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우리말 번역서로 『헤밍웨이 단편집: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없었다』, 『케이트 쇼팽 단편집: 오직 강만이 알고 있었다』, 『캐서린 맨스필드 단편집: 희망, 사랑, 기쁨의 날개를 달고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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