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계의 정세, 열강의 제국주의가 치열하던 시기에 영국을 세계 최고의 황금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던 빅토리아 여왕의 일대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와 함께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 경제, 문화, 문학, 예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의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 빅토리아 여왕이 좋아해서 즐기던 것들을 하나씩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기에 이로 인해 그녀가 당대에 미친 영향력과 그에 따른 유행 등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이미지 사진들도 들어 있어서, 빅토리아 여왕과 빅토리아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빅토리아 여왕이 재위하는 기간 동안 영국은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고, 그녀가 통치한 시기가 ‘빅토리아 시대’라는 이름까지 붙을 정도로 획기적인 시기였다. 영국 고유의 전통은 이 시기에 비로소 정돈이 되었고, 산업혁명을 통해 일찌감치 근대화에 앞서 간 영국은 유럽 어느 나라보다 먼저 해외에 눈에 돌렸으며, 그로 인해 빅토리아 시대에 와서는 세계 곳곳에 수많은 식민지를 두고 영국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확보하기도 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무수히 많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들도 떠안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뜻하는 ‘빅토리아’라는 이름은 이미 그 상징성만으로도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과 영국 국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전 세계에 영국과 더불어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 지은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미국에 대해 알아볼까?』, 『미국문화 겉핥기』,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자아정체성 탐구의 지리학』 등 30여 권이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에밀리 디킨슨 시선: 꽃과 정원에 관한 시』, 『에밀리 디킨슨 시선: 새와 자연에 관한 시』, 『키츠 시선』, 『로런스 시선』 등 50여 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 또한 《시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여러 권의 시집을 한국에서 출간했으며, 미국에서 출간된 영어 시집으로 『The Core of Love』, 『Under the Dark Green Shadows』가 있다.